안녕하세요~
오늘은 부모님을 모시고 다녀온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의 대한제국 영사관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방문 하는 것이 더욱 뜻깊을 것 같아서 예약을 했는데요!
예약안내

방문예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하실 수 있습니다.
https://oldkoreanlegation.org/visiting/reservation/
관람은 무료이며,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예약 없이 방문하실 수 없으니, 꼭 사전에 예약해 주시기 바랍니다.
평일 자유 관람 : 오전 11시
영어 안내 해설 관람 : 오후 2시
한국어 안내 해설 관람 : 오후 3시
토요일 영어 / 한국어 안내 해설 관람 :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2시
※ 예약 시간보다 15분 이상 늦으실 경우 예약이 자동으로 취소됩니다. 시간을 준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약시간보다 15분 이상 늦을 경우 예약 취소 될 수 있으니 늦지 않게 주의하시길 바랄게요!
저는 오후 3시엔 미국 국회의사당 투어가 예약되어 있어서 오전 11시에 자유관람으로 예약했어요.
예약확인 메일이 오니 잘 확인 해보시길 바랍니다.
옛 대한제국 영사관(현재 대한제국 공사관)

워싱턴 D.C.에 위치한 옛 대한제국 영사관(현재 대한제국 공사관)은 한국 근대사와 외교사에서 매우 중요한 상징적 유산입니다.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 북동쪽 로건서클에 위치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미국 해군 출신 정치가이자, 외교관이었던 세스 L. 펠프스(Seth L. Phelps)의 저택으로 1877년 건립되었습니다. 이 건물은 19세기 말, 대한제국이 외교적으로 독립국의 위상을 확립하고, 국제사회에서 자주적인 입지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외교 공관이었습니다. 대한제국 영사관의 설립과 활동은 당시 한국이 국제적으로 얼마나 외교적 자립을 추구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11시에 벨을 눌러 입장하게 되면, 슬리퍼를 신거나, 이렇게 발싸개를 하면 된답니다.
이 날은 무슨 행사가 있었던 건지, 직원들도 없고, 촬영 중이라 (KBS촬영중이라고 하더라구요.) 슬리퍼가 없었어요. 자유관람이라 별다른 설명을 들으며 관람하진 못했어요.
혹시나 방문하시는 분들은 오후에 투어로 예약하시길 바랄게요.

우선 1층의 오리엔테이션 방으로 들어가 역사적인 배경에 대한 영상을 시청합니다.
이 건물은 1층에 객당, 정당, 식당 , 2층에 침실, 집무실, 서재를 그 당시 그대로 복구해 놓았고, 그리고 현재로서는 자료가 없어 용도를 알기 어려운 3층은 전시실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공사관의 설립 배경

1882년, 조선과 미국은 한미수호통상조약을 체결했으며, 이는 조선이 서구 열강들과 맺은 최초의 공식 외교 조약이었습니다. 이 조약을 통해 조선은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국제적인 외교 네트워크를 확장하게 됩니다. 이후, 1897년에 조선이 대한제국으로 국호를 바꾸고 황제 국가로 격상되면서 외교적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습니다.
당시 고종 황제는 대한제국의 자주권을 알리고, 미국과의 외교 관계를 강화하고자 1889년에 워싱턴 D.C.에 영사관을 세웠습니다. 이는 한국이 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에서 독립국으로서의 입지를 구축하고자 했던 고종 황제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었습니다. 고종은 박정양을 초대 주미 공사로 임명하여, 미국 정부와의 외교 업무를 시작하게 했다고 하네요.
이 곳이 2018년이 되어서야 개관할 수 있었던 것은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데요.
대한제국 영사관이 위치한 건물은 미국의 건축가 클락 밀스(Clark Mills)에 의해 1877년에 지어진 것으로, 유럽풍의 석조 건축 양식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 건물은 고종 황제의 직접적인 지시로 구입되었으며, 당시 약 25,000달러의 가격으로 매입되었습니다. 이 금액은 당시 대한제국으로서는 상당한 금액이었고, 이는 고종이 미국과의 외교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했는지를 보여줍니다.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은 한일 병합 조약을 통해 공식적으로 일본의 식민지로 전락하게 되었습니다. 이 조약이 체결되면서, 대한제국의 외교 공관들은 모두 일본 정부의 통제 아래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워싱턴 D.C.의 영사관도 일본 제국에 넘어갔으며, 일본은 1912년에 상징적인 가격인 5달러에 이 건물을 일본 정부 명의로 소유하게 되었습니다. 5달러라는 금액은 당시 시세와 전혀 맞지 않는 터무니없는 가격으로, 이는 일본이 대한제국의 자산을 거의 공짜로 강탈해 간 것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시대적인 물가의 차이가 있다고 해도, 수도의 이런 멋진 건물을 5불에 강제로 팔게 하는 것은 참 어이가 없네요.

1층은 주로 외교적 접견과 대화를 나누던 공간으로, 당시의 객당과 정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층에 들어서면, 고풍스러운 가구와 인테리어가 배치되어 있어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의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주미 공사와 미국 내 외교관들이 만남을 가졌던 장소로, 각종 외교 협상이 이뤄지던 공간이었습니다.

당시 대한제국(조선)은 국제 사회에서 독립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고자 했고, 이를 위해 미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박정양은 초대 공사로 부임한 후,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펼쳤으며, 그 일환으로 당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벤저민 해리슨(Benjamin Harrison)을 공사관으로 초대했습니다.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복원 노력

이 건물은 오랜 시간 동안 민간 소유로 남아 있다가, 2012년에 대한민국 정부가 건물을 매입하여 복원 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복원 과정에서 대한제국 시절의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려는 노력이 이어졌으며, 2018년에 공식적으로 "대한제국 공사관"으로 개관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한국의 근대 외교사와 주권 회복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일제 강점기 이후에 사실상 민간에게 사용되어진 이 건물을 원래의 모양과, 목적대로 복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1층은 시카고 박람회에 남겨진 사진을 바탕으로, 2층은 기록을 바탕으로 복원을 했으며 3층은 3개의 방으로 사용 되어 왔다는 기록만 전해질 뿐 이미 벽이 허물어진 상태여서 복원이 어려웠다고 하네요.
하지만 사진과 그 당시 기록을 바탕으로 벽지의 모양이나, 그 당시의 가구와 인테리어 등등을 아주 잘 복원하였습니다. 복원까지 6년의 시간이 걸렸다니, 얼마나 심혈을 기울였는지 예상이 갑니다.

이 방은 주미 대한제국 공사가 일상 업무를 보던 곳으로, 당시의 책상과 문서들이 복원되어 있습니다. 책장에는 당시 외교 서적과 보고서가 놓여 있으며, 벽에는 대한제국의 외교적 비전과 정책이 반영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사 집무실은 고종 황제의 지시를 받아 미국 내 한국인 보호 활동을 주도하고, 대한제국의 국익을 위해 다양한 외교적 전략을 세우던 핵심 공간이었습니다.

의자나 침대에 앉지 말라는 의미로 솔방울을 올려놓았답니다.


화장실의 모습도 잘 복원해 두었습니다. 외부인의 출입이 제한된 사적인 공간이라 자료가 더욱 부족했다고 하네요.

공사와 가족들이 사용하던 침실로, 이 방에는 당시 서양식 침대와 옷장, 그리고 한국적인 장식품들이 함께 배치되어 있습니다. 공사 가족들은 이곳에서 생활하며, 긴 외교 업무를 마치고 휴식을 취하던 공간입니다. 한국과 서양의 문화가 혼재된 인테리어가 눈에 띄며, 이는 대한제국 공사관이 외교적 공간임과 동시에 공사의 사적 생활 공간이었음을 보여줍니다.

3층의 전시실에서도 아주 오랫동안 감상을 했는데요. 이 곳에서 대한제국 공사관의 엽서를 가져갈 수 있으니 참고 하세요! 3층 전시실에는 대한제국 주미 공사관에 근무했던 외교관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박정양, 이채연, 그리고 후일 이승만 같은 인물들이 주미 공사관에서 어떤 외교 활동을 펼쳤는지, 미국 정부와의 외교적 협상 및 대화 기록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참 귀여워서 찍어봤어요. 1888년 당시, 엄청난 다리와 건물들, 커다란 기차에 화물을 싣고 달리는 미국의 풍경이 얼마나 놀라웠을까요?
이 외에도 각 인물의 활동을 설명하는 패널, 서신, 보고서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당시 외교관들이 작성했던 문서와 공식 외교 서한도 복제본 형태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이를 통해 대한제국 외교관들이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자주성을 지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그 옛날에 이렇게 똑똑한 사람들이 미국에서 삶을 살다가도 나라를 위해 헌신할 수 있는지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특히나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서재필은 미국에서 의학박사이기도 하고, 최초로 미국 시민권을 취득 했음에도 우리나라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는데요. 2층 전시관에 미국 속의 한국인에서 유길준과 같이 처음의 뜻은 좋으나 결국 을미사적으로 내몰리는 등의 친일 인사들을 보면, 그 당시 시대의 상황 속에서 끝까지 싸워낸 것이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당시 해외에서 공부하던 사람들은 나라가 얼마나 답답했을까 글을 보니 더욱 와닿았어요.
이 곳에 방문 한 후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우선 독립운동가와 대한제국의 이런 노력들이 모여 2차세계대전 이후에 우리나라의 독립이 인정이 될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이 건물은 단순히 과거의 유산을 보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현재와 미래의 한미 관계 발전을 상징하는 장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한제국 공사관은 과거 고종 황제가 지향했던 자주 독립의 꿈을 재조명하고, 한국의 역사적 자부심을 되새기게 해주는 의미 있는 장소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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