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여행을 하면서 나파밸리에서 하루를 묵었는데요!!
와인에 딱히 관심이 없는 저도 나파밸리에 온 이상 와이너리를 안갈 수 없죠!!
유명하다는 곳 후보지 중에 시간상 두곳만 방문했어요!
나파밸리 여행 중 방문한 조셉 펠프스 와이너리 (Joseph Phelps Vineyards) 🍷
와인 좋아하시는 분들께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제가 경험한 건 Founder’s Tasting이라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야외 테라스에서 약 75분 동안 진행되었고,
인시그니아를 포함한 다양한 와인을 시음할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러웠어요.
좀 더 고급스러운 경험을 원하신다면 Collector’s Tasting도 있어요.
이건 실내에서 진행되고, 90분 동안 최고급 와인들과 간단한 안주가 함께 제공돼요.
가격은 1인당 $120!!!
사실 큰맘 먹고 간것인데 아주 만족하고 돌아왔답니다!!!!

일단 입구로 가면 웰컴드링크를 제공해요.

뭔가 톡쏘고 상큼한 소비뇽블랑이었던 것 같아요.
첫잔부터 넘나 충격적으로 상큼하고 맛있었어요..!!!!!!!

테이블이 준비되는 동안 웰컴드링크를 마시며 전경을 구경하며 사진도 찍었답니다!
1973년에 설립된 이 와이너리는 현재 나파밸리 전역 11개 지역에 포도밭을 운영 중이고, 총 525에이커 규모라고 해요.

와이너리 자체도 정말 아름다워요.
넓은 포도밭을 내려다볼 수 있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경치 감상하면서 와인을 즐기기 딱 좋아요.
실내 공간도 세련되게 꾸며져 있어서, 고급스러운 분위기에서 테이스팅을 즐길 수 있답니다.

저희는 3월에 방문해서 포도는 없었어요..
포도밭 터는 있었음.....ㅋㅋㅋㅋㅋ
그리고 날씨가 꾸리꾸리 했는데 저는 그것대로 괜찮았어요.
실내도 너무 예뻐서요!!!!

테이블 세팅은 이렇게 이루어져 있어요!!!!
너무 기분 좋아지는 세팅 아닌가요?!
와인잔들이 여러개 있는게 너무 예뻤어요 ㅋㅋㅋㅋ

내부는 되게 잘 어울어진 모던한 인테리어에요.
강아지도 같이 들어올 수 있는 것 같았아요...!!!!

이건 뜬금없지만 화장실도 너무 깨끗하고 좋아서 ㅋㅋㅋ찍어봤어요.
저는 좋은 화장실의 기준= 핸드타올이 수건임

그리고 유명한 와인 제품들의 라벨으로 벽을 장식해두었네요!!!!

저희가 오늘 시음할 와인들에 관한 설명과 가격 등이 적혀있는 종이에요.
이런 것도 참 고급진게 기분이 좋았어요!!!

이름이 적힌 부분은 모자이크 처리를 했어요 ㅋㅋㅋㅋ
총 다섯개의 와인을 테이스팅 할 예정이에요.
웰컴 드링크는 제외하구요!!!!

다른 와인들의 가격도 알 수 있었답니다!!!!

비오니에(Viognier): 꽃 향과 복숭아 노트가 특징인 화이트 와인으로, 가벼운 전채 요리와 잘 어울림
첫 와인은 가벼운 비오니에 와인이었어요.
저는 이미 다른 와이너리에 갔다 온 상태라 만취 ㅋㅋㅋㅋㅋ
그럼에도 아주 맛있었어요.
뭔가 소비뇽블랑보다는 가볍지 않아서 실제로 식사랑 먹기에도 좋을 것 같아요.

빵이랑 올리브, 칩 등 간단한 스낵도 계속 준답니다 ㅋㅋㅋㅋ
저는 술깨려고 계속 집어먹었어요!!!!!

계속 집어 먹었더니 계속 빵을 리필해주심 ㅋㅋㅋㅋㅋㅋㅋ

냅킨도 천으로 되어 있어여.
정갈하게 잘 다리미로 다려놓아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빵은..사워도우 빵이었는데
이 근방에서 유명한 사워도우 맛집에서 공수해온다고 합니다 ㅋㅋㅋ
버터는 트러플 버터였어요!!!

Bootlegger’s Hill Pinot Noir는 소노마 코스트(Sonoma Coast) 지역의 Bootlegger’s Hill 포도밭에서 생산되는 피노 누아(Pinot Noir) 와인이에요.
이 포도밭은 2010년 찰리 체노웨스(Charlie Chenoweth)에 의해 조성되었으며, 냉량한 기후와 얕은 골드리지(Goldridge) 토양으로 인해 낮은 수확량과 작은 포도로 고품질의 피노 누아를 생산한다고 하네요.  

이 와인은 밝은 체리, 후지 사과, 오렌지 껍질, 헤이즐넛 토피, 다크 초콜릿 등의 풍부한 향을 지니며, 바다 공기의 미묘한 노트도 느껴진다는데, 저희 부부가 그나마 좋아했던 와인이 피노누아라서 익숙했어요.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탄닌과 풍부한 과일 및 스파이스 풍미가 조화를 이루며, 우아한 구조를 보여줍니다.
Bootlegger’s Hill 포도밭은 금주법 시대에 밀주업자들이 활동하던 장소로 알려져 있으며, 이러한 역사적 배경이 와인의 이름에 반영되었다고 하네요!!!

분위기에 한번 더 취하는 조셉 펠프스 ㅎㅎㅎ


향기로운 꽃 향, 빙 체리, 로스트 커피, 시가 박스의 아로마를 제공합니다. 중간에서 풀 바디의 입안 느낌과 함께 구조적인 산미와 풍부한 붉은 과일 및 어두운 과일의 특성이 어우러지며, 모카와 블랙 페퍼의 힌트가 느껴집니다. 긴 잼 같은 라즈베리 피니시로 마무리된다네요.
살짝 위스키같은 오크향이 났던 것 같기도 해요. 저에게는 조금 드라이한 와인이었다 해야하나..
어느순간 너무 취기가 올라와서 와인의 맛을 즐기기 어려웠어요ㅋㅋㅋㅋㅋ

그 다음은 2022년(이것도 빈티지라고 하는진 모르겠네요..?) 카베르네 소비뇽이에요 ㅎㅎ
$100에 달하는 와인!!
이 와인은 클래식한 붉은 과일과 검은 과일의 향에 바닐라 오크, 담배, 흑연의 노트가 어우러져 복합적인 아로마를 선사한다고 합니다.
입안에서는 잘 익은 과일 풍미와 함께 부드럽고 균형 잡힌 질감이 느껴지며, 중간 정도의 무게감과 긴 여운을 남긴다고 해요.
저는 어느정도 무게감이 있으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하는 와알못인데도, 향이 아주 좋았어요.

무엇보다 이곳의 시그니처 와인인 인시그니아 (Insignia)는 꼭 맛보셔야 해요!
1974년에 처음 출시된 보르도 스타일의 블렌드 와인인데, 몇몇 빈티지는 와인 평점 100점 만점도 받았다고 해요. 세계적인 명성을 가진 와인이에요.
인시그니아는 주로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을 기반으로 하며, 빈티지에 따라 프티 베르도(Petit Verdot), 말벡(Malbec), 카베르네 프랑(Cabernet Franc) 등의 품종이 블렌딩됩니다.
각 빈티지는 100% 새로운 프랑스 오크 배럴에서 약 24개월간 숙성되어 복합적인 풍미와 구조감을 형성한다고 해요…
진짜 지이이잉ㄴ짜…. 맛있었어요…와인의 정석 느낌…
너무 비쌌기 때문에..
다음에 우리가 각자 모두 직장을 갖고 성공해서 다시 와서 사 마시자고 이야기 나눴답니다????
진짜 대박…맛있어요…..
테이스팅을 마치고 굿즈샵을 둘러보았어요~~~~~~


와인가방 너무 예쁘지 않나요….
사고 싶었어요..
이것 말고도 와인을 잘 담아서 옮길 수 있는 작은 캐리어들부터해서 옷들도 그렇고 다양한 굿즈들을 판매했답니다!!


굿즈샵 내부도 참 예쁘죠??

저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갔는데
조셉펠프스 와이너리가 너무 좋았어서…
나파밸리의 다른 와이너리도 무척 기대가 되고 또 방문하고 싶어요!!!!